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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편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올해 8월까지 8만321대가 팔렸지만,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등 현대차가 새로 출시한 다른 차종은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기 세단 아이오닉6도 올해에는 8월까지 7667대 팔리는데 그쳤다.
나머지 4개사의 승용 모델 판매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KG모빌리티는 대형 세단 체어맨 단종 이후 승용 모델 판매가 없고, 한국GM은 스파크, 말리부 등 국내 생산하던 승용 모델이 단종된 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RV 판매에 집중하면서 승용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81.8% 감소한 상태다.
SM6 등 세단 모델을 보유한 르노코리아 역시 최근에는 QM6, XM3 등 SUV 모델을 주력으로 하면서 같은 기간 승용 판매량이 48.6% 감소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