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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1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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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토대로 예선전 코스 배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예선전 인코스 배정을 받게 되는 심상철, 손지영, 김민준, 조성인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상반기 돋보였던 손지영과 후반기 초강세인 안지민은 여성을 대표하는 강자들이다. 그중 예선전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게 될 손지영을 특히나 주목해야겠는데 지난 2014년 그랑프리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대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누구보다도 적극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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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고참급 선수인 김종민의 우승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겠다. 김종민은 2기로 데뷔해 오랜 시간 동안 무려 18회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관록의 강자이다. 강력한 스타트 능력을 앞세워 오랜만에 우승 욕심을 내보겠다.
또한 최근 절정의 스타트감을 과시하고 있는 서휘,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이승일 외에 배혜민, 어선규도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예선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승전에 오르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강자들이라는 데에 이견의 여지가 없다.
예상지 경정 윈저의 황영인 전문위원은 "예선전 출전선수들 모두 상위급 성능의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 차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에는 코스 배정이나 스타트 컨디션, 모터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정비 능력 등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