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정만표)는 오는 11일 '제20회 폐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온라인 기념식을 주최한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는 개그맨 김원효 씨와 탤런트 임정은 씨가 위촉된다. 온라인 기념식에서 두 홍보대사의 '폐 건강 수칙 단숨에 챌린지'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9월 한 달간 진행된 '일상 속 폐 건강 지킴이' 걸음기부 캠페인에서는 모두 1만6280명이 참여해 총 10억 4465만 걸음을 기부했다. 이는 약 95톤의 탄소저감효과로 환산될 수 있어 약 2만 3천 그루의 30년산 소나무를 심은 것과 맞먹는 수치이다.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만성폐쇄성질환(COPD)에 대한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려왔다. 또한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정하고, 20년 동안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COPD라 불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질병 부담이 큰 만성질환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이은 사망 원인 3위(2020년)로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만성폐쇄성질환의 유병 및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COPD 국내 유병률은 2019년 10.8%를 기록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증가해 70세 이상의 남성은 약40%까지 높게 보고됐다. 하지만 실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사로부터 진단 받은 경우에는 2.5%에 불과해 고혈압(71.4%), 당뇨병(65.2%), 고지혈증(61.7%)에 비해서 월등히 낮았다. 적극적인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초기에 진단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회로서, 각종 호흡기 질환에 대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에 힘써왔다. 전문의 선생님들의 강연과 상담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전 연령대가 호흡기 질환들에 대한 정보를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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