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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은 자궁과 난소를 포함한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난소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연 1회 정도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권장된다. 질초음파 검사, CA-125를 비롯한 난소암 관련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난소암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난소암은 병기에 관계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난소는 조직검사를 위한 접근 자체가 쉽지 않고, 조직 채취를 위해 바늘로 찌르는 과정에서 난소가 터져 암이 복강 전체로 퍼질 위험이 높아 수술 전 별도로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다.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 선행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고 병기설정수술 후 추가로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거나, 병기설정수술을 시행하면서 복강내온열항암화학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여 난소암의 완전절제 확률을 높이고 재발의 가능성을 낮춰 가고 있다.
난소암은 복강 내에 병이 전이되어 있는 3기·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복 수술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통하며, 최근에 초기 난소암은 복강경 수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산부인과 민경진 교수는 "난소는 크기가 3~4㎝ 정도로, 수술 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야 배란 기능과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초기 난소암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고 병변만 제거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과 같은 최소침습 수술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낮아지는데, 이 때문에 난소암 예방을 위한 경구용 피임약 복용이 고려되기도 한다. 또한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 등, 난소암 고위험군이면서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다만, 피임약 복용과 수술에는 각종 부작용과 후유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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