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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에도 굳건" 현대모비스·SKT·고려아연·신세계 등 10곳, 94분기 연속 흑자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09-13 10:55 | 최종수정 2023-09-18 09:22


200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9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이 현대모비스·SK텔레콤·고려아연·신세계 등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2곳의 실적(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조사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 2분기까지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KT&G·SK텔레콤·한섬·고려아연·에스원·CJ ENM·신세계·현대모비스·유한양행·국도화학 등 10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심각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23년 이상 매 분기 흑자를 이어왔다.

삼성화재(93분기)와 금호석유화학(91분기), 광동제약(90분기), 고려제강(90분기), LG생활건강(89분기), 엔씨소프트(88분기), GS EPS(87분기), LS일렉트릭(87분기), 네이버(86분기), 카카오(86분기), 현대건설(86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86분기) 등도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69곳(19.6%)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장기간 흑자 기조를 이어오던 기업 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경기 한파 등으로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적지 않았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자 전환해 연속 흑자 기록이 깨진 기업은 삼성전자(55분기), LX하우시스(54분기), 현대엔지니어링(53분기), TKG태광(45분기), 풀무원식품(45분기), 하나증권(40분기), SK하이닉스(39분기), 신한투자증권(35분기), GS건설(35분기) 등 17곳이나 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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