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론 김(Ron Kim) 뉴욕주 하원의원(고령화위원회 상임위원장)과 클라이드 배널(Clyde Vanel) 뉴욕주 하원의원(인터넷/신기술위원회 의장), AI돌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주정부에 수출하는 소셜벤처 리즈마 양성욱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살펴봤다.
두 의원은 리즈마를 통해 제24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으며, 방문기간 중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병원을 견학하고자 본원을 찾았다.
내분비내과 분과장 이승환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아이쿱 대표)는 환자 중심적 치료 접근방식의 스마트 에듀케이션 시스템으로 닥터바이스를 소개했다. 닥터바이스는 의사와 환자 간 소통에 도움을 주는 만성질환관리 플랫폼으로, 의사는 3000여가지 교육 컨텐츠를 통해 환자에게 교육을 하거나 환자의 데이터를 보고, 교육내용을 환자용 모바일 앱으로 전송할 수 있다. 환자는 모바일앱 '닥터바이스 케어'를 통해 의사가 교육한 내용을 환자가 받아보거나, 환자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윤승규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세계 수준의 의술을 갖춘 병원으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백혈병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본원을 찾고 있으며,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몽골,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심장수술이 시급한 소아를 위한 자선 의료에도 힘쓰고 있다"며, "의원님들의 본원 방문을 환영하며 향후 발전적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론 김 의원은 "고령회위원회를 담당하면서 최근 롱텀케어(Long-term Care) 건강관리시스템과 널싱홈(Nursing Home)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발전된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기쁘며 이 자리를 마련해준 데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론 김 의원은 뉴욕주 40선거구 대표 의원으로 뉴욕주 입법기관에 선출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이다. 현재 6선 의원이며, 뉴욕주의회 고령화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김 의원은 뉴욕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직 부패 스캔들을 폭로해 화제가 됐는데, 앤드루 쿠오모 당시 주지사가 중요한 요양원 데이터를 축소 조작해 수천 명의 노인 건강과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는 스캔들이다. 이 같은 공개적인 비판들은 김 의원이 팬데믹 초기에 발의했던 광범위한 기업(요양원)의 면책특권 폐지로 이어졌으며, 수천 명의 노인 권리를 회복하고, 요양원 피해자 가족들이 법정에서 정의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클라이드 배널 의원은 뉴욕주 퀸즈의 33선거구를 대표하는 뉴욕주 의원으로 감독, 분석 및 조사위원회의 의장이자 인터넷 및 신기술 소위원회의 의장이다. 배널 의원은 지식재산 변호사이자 기업가이며, 인공지능, 블록체인, 금융,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뉴욕주 전체 기술 정책의 상당 부분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에 의해 연구되고 쓰인 법안을 미국 국가 최초로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쿱의 연속 통증모니터 올튼, 스프링소프트의 인지장애환자를 위한 게임시스템 해피테이블, KJ 이노베이션의 가정 내 운동 시스템 엑서하트, 스카이랩스의 연속혈압 기기 카트 BP, 인바디의 가정 내 근육측정 기기 BWA-ON, 지투이의 스마트 인슐린 주입기, 디아콘 P8,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애드에이블의 디지털 폐활량측정기, 스마트브리드에어가 함께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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