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진과 입원환자 그리고 보호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회진과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마침 입원 침상마다 입원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터치패드인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mart Bed Side Station, SBS)'이 설치되어 있어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이었다.
이 서비스는 의료진이 사전에 공유된 시간에 온라인 상담방을 개설하고, 환자는 SBS 단말기에 접속한다. 참여를 원하는 보호자에게는 접속 주소(URL 링크)가 휴대전화로 전달되어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다. 화상통화처럼 음성 언어로만 설명하던 기존방식과 달리 검사 및 치료 결과 등 환자 정보를 담은 시각 자료를 화면에 공유하면서 설명이 가능해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상황에 따라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진료와 의료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정세영 교수는 "침상마다 설치된 SBS로 환자의 검사일정, 결과, 회진일정을 비롯해 환자복이나 침구교체 요청 등 대면으로 하던 일들의 상당부분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여기에 온라인 상담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환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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