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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10월 15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2023청주공예비엔날레'에 참여한다. 유명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작가 자격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데뷔전인 셈이다.
첫 번째 조형물 '만남'은 고객들이 직접 라벨을 제거하고 메시지를 적은 블랙 팟을 높이 1.8m 작품으로 제작해 만남의 과정을 표현했다. 두 번째 조형물 '이별'은 재활용을 위해 잘게 부서진 블랙 팟으로 벤치를 제작해 관객들이 앉아서 쉬고 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재회'를 상징하는 세 번째 조형물은 새롭게 태어난 블랙 팟을 의미하며, 작품 내부로 연결된 미디어 패널을 통해 러쉬의 자원 순환을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를 볼 수 있다.
러쉬코리아는 2013년부터 10년 동안 공병 순환 제도인 '블랙 팟의 환생'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블랙 팟을 깨끗하게 씻어 5개를 모아 매장을 방문하면 러쉬의 베스트셀러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를 교환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고객의 참여로 회수된 블랙 팟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용기로 재탄생되고 고객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이번 참여는 러쉬의 자연 재료, 사물, 생태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온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이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 외에도 '2023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러쉬의 마스코트 '리토'를 만날 수 있다. 리토는 러쉬 매장의 광고판인 패블라이트를 재활용해 만든 거대 토끼 인형이다. 동시에 폐현수막을 활용해 토끼 매듭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리사이클링 클래스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러쉬코리아는 2년 연속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 '러쉬 아트페어'를 개최한 가운데 러쉬코리아 디자이너 정식 작가 데뷔전인 '네이키드 마스터피스'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장르의 한계를 두지 않는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