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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버지의 치료비 문제로 남편과 말다툼을 벌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가족 구성원 모두 새아버지와 사이가 좋다고 밝혔다. 그는 "5살때부터 30년 넘게 아빠와 딸로 살아왔는데 핏줄이 뭐가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그렇게 헌신적으로 삼남매를 예쁘고 다정하게 키워주신 새아버지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삼남매 모두 다 친자식처럼 여기셨고, 친부 이상의 정을 주셨다.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우리 아빠다. 그런 아버지가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에 계신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A씨 새아버지의 치료비 문제로 A씨와 남편의 의견차이가 발생한 것. A씨는 "남편이 계부인데 왜 치료비를 대주냐면서 아까워한다. 삼남매 키워준 은혜가 있는데도 남편은 아까워하는 기색을 자꾸 낸다. 남편과 나는 맞벌이 중이다."라며 "결국 남편과 이 문제로 한바탕 싸웠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녀가 어린 나이에 재혼해서 (자녀를) 결혼까지 시켰으면 부모대접 충분히 받을만 하지 않냐.", "(남편은) 계부 핑계로 돈 주기 싫은 것이다.",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 더 크다.", "그냥 돈이 나간다는 게 아까울 따름인 것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