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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반기 빅매치인 '제13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의 주인공은 결국 임채빈이었다.
금요 예선 선행, 토요 준결승 추입작전을 고루 구사하며 특유의 감각과 컨디션을 조율한 임채빈은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쳐흘렀고 경주 내내 흔한 위기 한번 없이 깔끔하게 승부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임채빈은 대상 3회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출전한 39경주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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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렇게 비인간적인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임채빈이지만 실제 이면에는 엄청난 연습량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타고난 각력에 노력까지 남다르니 평범한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넘어설 수 없는 벽 일수 밖에 없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이밖에도 임채빈의 장점을 추가한다면 한수 위의 기량을 가졌음에도 정상급 선수들과의 원만하고 폭넓은 대인관계를 중시해 가급적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한다는 점과 시작부터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매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분간 임채빈의 독주는 현실적으로 막기 어렵다면서 임채빈의 기록달성, 예를 들어 최다승, 연승, 최다상금, 선행 우승횟수 등이나 2인자 다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채빈은 우승 상금으로 1400만원을 받았고 2, 3위를 차지한 같은 슈퍼특선반 양승원과 전원규는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을 수상했다.
임채빈은 우승 인터뷰에서 "상대팀 3명이 선두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두로 나갈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며 "선두그룹의 시속이 올라가기 전 승부를 본 것이 주효했는데 경쟁이 치열해 조금은 힘든 승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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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와서 시총을 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륜 결승경주를 보며 더위를 날린 것 같다. 상당히 매력 있는 스포츠라 생각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