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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합산 경제기여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여액은 기업 운영 과정에서 내는 세금, 협력사 매출, 주주배당 등 경제적 가치의 총액을 뜻한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경제기여액은 164조57만원으로 삼성전자(148조1090억원)보다 많았다.
이는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다.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의 경제기여액은 2021년 31조3856억원에서 지난해 54조2675억원으로 22조8819억원 늘었다. 이어 SK에너지(21조6001억원), S-Oil(13조9219억원) 순으로 경제기여액 증가액이 컸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7조1909억원↓)였다. 지난해 정부(과세 및 세금과공과) 부문 경제기여액이 2021년 대비 22조658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1조7768억원↓), SK네트웍스(1조4754억원↓), 삼성전기(7683억원↓), LG디스플레이(6870억원↓) 등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한편,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472조7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252조6620억원) 증가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