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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강인과 김민재가 '빅클럽맨'이 되면서 이들이 가져오는 광고효과에 기업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는 쿠팡플레이가 최근 이강인과 김민재가 출전한 프리시즌 경기를 중계하고,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 FC가 속한 프랑스 리그1의 중계권을 따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부터 이강인과 관계를 이어오던 KT도 이번 이적으로 광고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근 6개월 이내 이강인이 촬영한 KT 광고들의 유튜브 총 누적 조회수는 약 2000만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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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한국, 일본 등 국가 투어에 나서며 아시아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두나무는 김민재의 이적 소식에 난감한 모습이다. 두나무는 지난 1월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SSC 나폴리와 두 시즌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유니폼에 업비트 로고를 넣고, 광고판에도 노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후원의 핵심 이유였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사실상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대형 이적에 기업들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향후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광고계에서 손흥민을 잇는 축구 스포츠 스타로 각광받을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