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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이후, 2017년과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만으로 9년째 K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취임 이후 회장과 은행장을 3년간 겸직하면서 KB사태의 내분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한 윤 회장은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M&A 등을 통해 지금의 리딩금융그룹에 이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윤종규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해 왔다.
특히, 윤 회장은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강조해왔다. 더불어 윤종규 회장은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ESG경영을 확산시키고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회장이 취임 시 꿈꿨던 KB의 모습을 어느정도 이뤘기에, 이젠 그 동안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되었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며, "아쉽긴 하지만 윤회장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을 이사회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다"고 답했다. 또한 "윤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이자 존경받는 리더 중 한명이다"며, "그가 이사회에 보여준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존중하는 모습은 KB 지배구조의 틀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고, 미래의 CEO에게도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