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국내 처음으로 성차의학을 도입한 신개념 건진센터를 1일 오픈했다.
성차의학은 성별에 따라 질환의 증상이나 약물효과 등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 등 성별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일산차병원 건강증진센터 박귀선 센터장은 "예를 들면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관상동맥질환의 경우에도 남녀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르고 양상이 달라 더욱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며 진단 과정에서 이러한 차이가 고려된다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산차병원 건강증진센터는 대학병원 산하의 건강검진센터인 만큼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빨리 검사하고 내과, 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들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또한, 이상 소견 발생시 갑상선암센터, 유방암센터, 부인종양센터, 자궁근종센터 등 각 센터로 연계해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일산차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수도권 서북부 최초로 '1:1 전담 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담 케어 서비스는 검진 접수 이후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 전담 의료진이 검사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수검자에게 검사 정보와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수검자의 원활한 검사 진행과 검사에 대한 수검자의 이해도 향상은 물론 검사 만족도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개인 건강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수검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CHA 다이렉트 건강검진'을 도입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설계시 전문 상담 간호사가 개인의 병력이나 가족력 등에 맞춰 건강검진 항목 구성을 돕는다. CHA 다이렉트 건강검진은 수검자가 최적의 비용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기대 수명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원장은 "지난 3년간 전 국민의 경계 대상이 된 감염병에서도 남녀 간에 차이가 존재했다. 그만큼 우리 몸 모든 곳에서 성별의 차이를 고려한 진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산차병원은 성차의학 기반의 맞춤형 검진을 통해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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