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박셀바이오와 함께하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승인받은 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순전남대병원 폐암센터 오인재 호흡기내과 교수가 제출했으며, 박셀바이오의 자연살해세포치료제인 Vax-NK와 면역관문억제제인 atezolizumb을 병합하는 임상연구 내용이다.
폐암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난치성 암 중 하나다. 특히 소세포폐암은 조기 진단이 힘들고 성장과 전이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으며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항암치료를 주로 하고 있다.
또 오 교수는 "탄탄한 기초연구를 토대로 고안된 임상연구이기 때문에 난치성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유의한 생명연장 효과를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에 Vax-NK를 제공하는 박셀바이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Vax-NK, Vax-CARs, Vaxleukin-15 등 다양한 암면역치료 파이프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Vax-NK 플랫폼이며, 현재 진행성 간암 임상2a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대표 이제중 혈액내과 교수는 "이미 몇 건의 응급임상(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폐로 전이된 고형암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다"며 "치료를 진행한 두 건 모두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판정을 받아 Vax-NK의 폐암 치료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가운데 한 건은 지난 3월 특별기획 방송을 통해 사례가 방영됐으며, 이번 소세포폐암 임상연구에 이용될 고품질의 Vax-NK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인재 교수는 "박셀바이오로부터 Vax-NK 치료제를 공급받아 총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그동안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다양한 폐암 임상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연구 진행을 위해 모든 연구진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