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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 등급심사 기간 돌입, 더욱 치열해진 경쟁구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5-30 15:44


<경정> 전반기 등급심사 기간 돌입, 더욱 치열해진 경쟁구도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건전홍보팀

경정은 총 4가지 등급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 후반기를 나눠 선수별 성적에 따라 배정받는다. 각 등급 간의 차이점은 출전횟수에서 나타나는데 A1등급의 출전횟수는 40회, A2 38회, B1 36회, B2 34회 정도다. 이러한 차이로 선수들은 보다 많은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 상위등급을 목표로 매 경주 집중력을 보이며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올 시즌 28회차(7월 13일)까지의 성적으로 결정짓는 전반기 등급심사의 등급별 부여 비율은 A1급 15%(22명), A2급 25%(36명) 나머지 B1~B2급이 60%이다. 성적을 분별하는 기준은 평균착순점에서 평균사고점을 뺀 점수인 평균득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평균사고점은 등급을 받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작동하는데 해당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사고점이 0.8점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0.8점을 넘어갈 경우 성적에 관계없이 최하위인 B2등급을 받게 된다.

올 시즌 현 시점에서의 성적을 살펴보면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주은석(5기)으로 평균득점 7.85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이끌고 있다. 주은석은 스타트 안정감과 차분한 전개력 거기에 온라인경주의 뛰어난 피트력으로 모든 경기방식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2위는 조성인(12기)으로 현재 평균득점 7.83점을 기록하고 있어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뒤를 바짝 ?고 있는 형국이다.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있는 선수는 손지영(6기)으로 평균득점 7.19점을 기록하며 7위에 랭크돼 있다. 전반기 37회 출전 중 1착 15회로 다승 5위를 유지하고 있는 손지영은 출발위반 없는 안정적인 경주운영으로 여자선수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다.


<경정> 전반기 등급심사 기간 돌입, 더욱 치열해진 경쟁구도
주은석(5기)-조성인(12기)-손지영(6기). 사진제공=건전홍보팀
여기에 지난해 후반기 사고점 관리 실패로 B2등급에서 시작한 심상철(7기)과 박원규(14기)가 본연의 자리를 찾기 위해 초반부터 파워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서화모(1기)도 이전과 다르게 심기일전하는 모습으로 현재 8승을 기록하며 평균득점 6.55점으로 18위에 올라서있어 A1등급을 향해 순항 중이다.

평균득점 23위~58위의 A2등급을 형성하고 있는 선수 중에는 관심 있게 봐야할 여자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평균득점 6.36점으로 23위를 기록 중인 안지민(6기)은 지금의 A1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등급 간 경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3위를 기록하며 손지영과 함께 6기를 대표해 활약하고 있는 안지민은 현재 평균득점 22위를 기록 중인 김도휘(13기)에 0.04점 뒤치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설희(3기) 또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올 시즌을 B2등급으로 시작해 일반경주 5회 우승에 이어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설희는 현재 상승세에 있는 경기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여기에 평균득점 6.11점의 이지수(3기)를 포함해 반혜진(10기), 김인혜(12기), 박정아(3기), 임태경(10기) 등의 여자선수들이 A2등급의 반열에 올라 남자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B등급으로 시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남자선수는 정세혁(15기), 한준희(15기), 사재준(2기), 최영재(5기), 박종덕(5기), 전정환(11기), 정인교(1기) 등이 있다. 이들은 A등급 탈환을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경기력 난조로 B등급 성적을 보이는 선수 중에는 손제민(6기)이 있다. 손제민은 시즌초반 예전과 같은 날카로운 1턴 전개를 펼치지 못해 고전하는 모습이었으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덧 평균득점 5.08점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하게하는 선수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아직 한 달여 시간이 남아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나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안정돼 있어 지금의 순위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주선보류 위기의 선수들로 인해 간간이 순위가 바뀌는 만큼 등급결정의 막판 변수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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