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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 키오스크 사용과 관련해서 할아버지 고객과 점원 사이의 갈등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할아버지가 "주문을 하겠다"라고 하자, 아르바이트생은 "지금은 뒤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고객이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고백했고, 이에 아르바이트생은 "포장인지 매장에서 먹을 것인지 선택한 후 순서대로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님은 "다른 곳은 가니까 다 해줬다."라고 재차 요청하니 점원이 "혹시 해 보고 안 되면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르바이트생의 태도에 화가 난 할아버지 고객은 "해달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 처음에 여러 번 불렀는데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카운터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며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매니저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르바이트생은 "그냥 진상인 사람이 왔다 간 것 같다."라고 대답했고, 각자 할 일을 하러 카운터에서 사라지며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잠깐 1~2분 사이인데 카운터를 보는 게 그렇게 어렵냐.", "주문을 받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서비스해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매장 직원의 융통성이 부족하다.", "노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라며 응대가 잘못 되었다고 비판하는 반응이 많았다.
반면에 "시도해보고 안 되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시도해볼 생각조차 안 하는 할아버지도 잘못 되었다.", "도와드리면 좋지만 조리하는 과정에서 바쁘고 정신이 없으면 힘든 것이 사실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