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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내일 음식값을 지불하겠다.'라는 황당한 고객의 배달 요청사항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A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배달 요청사항에 '사장님 정말 죄송한데, 제가 어제부터 밥을 못 먹었다. 실례가 안 된다면 내일 돈이 들어오는 대로 이체해 드리겠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정말 고민이 되었다고 밝혔다. A씨는 "고민하던 중에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20대 아가씨 목소리였다."며 "내가 딸 두 명을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못 먹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고민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나 같으면 돈이 없을 때에는 그냥 굶거나 라면을 끓여서 먹을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참 다른 것 같다."며 "사장님들은 저런 요청 사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죄송하다고 말하고, 주문을 받지 않는다.", "당연히 사기다. 차라리 친구에게 돈을 빌리지 왜 사장님에게 그렇게 하냐.", "돈이 없으면 삼각김밥을 먹든가 하지 2만원 짜리 밥을 외상해달라는 것이 말이 안 된다.", "내일 돈이 들어오면 참았다가 내일 먹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