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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민폐 승객의 적반하장 태도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3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지하철에서 싸웠는데 제가 잘못했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지만 해당 승객이 팔짱을 풀지 않자, A씨는 "'어디든 좀 잡으시라'고 말하자, 승객이 '제가 알아서 한다'라고 말하더라"라며 "'넘어져서 자꾸 저를 친다'라고 하니 핸드폰을 꺼내면서 못들은 척 했다." 라고 덧붙였다.
이후 A씨와 논쟁을 벌인 승객은 도리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민폐 승객이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더니 '누가 지하철에서 XX한다, 사람이 많아서 잡을 곳이 없다.'고 하더라. 통화가 끝난 후 '넘어질 공간이 있다는 것은 잡을 곳이 있다는 의미이다.'라고 그 승객에게 말했더니 '아 진짜 재수없어.'라며 다른 칸으로 옮기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당시 지하철 상황은 잡을 곳이 많았다, 크게 복잡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구두를 신고 휘청거리면서 남에게 계속 피해를 주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네이트판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A씨에게 공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냥 나뒹굴게 피했어야 했다, 작성자의 잘못이 없으니 마음 쓰지 마라", "왜 남에게 몸을 기대고 그러냐", "본인도 잘못한 거 아는데, 창피해서 다른 칸 간 듯"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약 30만 회를 기록하면서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