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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이 회사 임원의 전화를 수신 거부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A씨는 "내가 전화를 받으면 괜히 불편해질 수도 있으니 문자로 '나중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문자를 보내고 수신거부를 했다." 이후 팀장님께서 돌아오셨을 때 본부장님께서 전화를 하셨다고 전해 드렸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는 "갑자기 팀장님께서 '왜 안받았냐'라고 하시면서 불같이 화를 내셨다."며 "옆자리의 과장님과 팀장님께서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셨다. 내가 잘못한 것이냐."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블라인드 유저들은 대부분 'A씨의 잘못이 맞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전화를 받거나 그냥 놔둬라.", "일처리 이상하게 한다.", "임원 전화면 받아야 한다. 안 그러면 팀장이 임원에게 밉보인다.", "이런 경우에는 받아서 자초지종을 설명을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팀장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녀야지 대체 왜 직원이 이러한 고민을 하게 만드냐."와 같이 작성자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최근 '콜 포비아(전화 공포증)'가 있는 신입사원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전화 공포증으로 인해 업무와 관련된 전화를 받지 않아 스트레스라는 사연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민폐인가 아닌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