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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주고 받았던 남성이 본인의 문신을 보고 난 후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1일, 직장인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문신 있다고 썸 차였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되었다.
A씨는 "평소에 화장을 연하게 하고, 옷차림도 노출 없이 단정하게 입고 다녀서 상대방이 몰랐던 것 같다."며 "어제 썸남이랑 꽃놀이 가기로 해서 어깨에 손톱만큼 구멍이 나 있는 원피스를 입고 데이트를 갔다. 그 사람이 옷 구멍 사이로 내 문신을 보고 표정이 미묘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1시인데 아직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외모는 평범한데 문신이 있으면 남자들은 별로라고 생각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한편, "되게 오랫동안 고민한 문신이다. 중학생 때부터 20대 중반이 될 때까지 계속 하고 싶었던 도안이다. 딱 1개만 하고 더 이상 문신을 하지 않았다."며 "내가 한 문신은 되게 아끼는 문신이다. 그러니 비난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문신 하나만 보고 거른다는 것은 편협한 시각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 "문신을 새기는 것은 본인의 자유지만, 문신을 보고 거르는 것도 자유다.", "문신이 인식이 좋지 않다 보니 문신 여부가 거르는 기준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된다."는 의견, "지인이 문신을 하는 것은 거부감이 없지만 내 가족은 안된다.", "내 여자친구로는 불가능하다." 등의 의견으로 나뉘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