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안과 관련해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정부의 압박 수위마저 높아지자 관련 개편안을 다시 개선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19일에도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번 개편안 재검토에 따라 마일리지 개편 시행도 사실상 연기됐다. 대한항공 측은 연기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공제율을 조정하게 되면 오는 4월까지 개선 대책을 내놓기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