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高 현상으로 고통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해 난방비를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손님 15만명을 선정해 현금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노사는 이번 노사공동기금 마련을 통한 난방비 지원을 계기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손님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하나가 되어 모범적인 상생의 문화를 정립하고 손님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한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손님의 신뢰를 위해 노사가 서로 화합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구 노조위원장 역시 "항상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합원들의 소중한 정성이 모여 마련된 기금이 금융취약계층에 잘 전달되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