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62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등 그룹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증권은 증시 약세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 하락과 유동성 축소 등 업황의 영향으로 1260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4분기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우량 자산 증대에 힘입은 결과 29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의 증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의 영향으로 1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83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으며, 기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