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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륜의 흐름은 대부분 성적이 좋은 축 선수를 위주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다. 간혹 반대의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나 결과는 쌍승식이 뒤집히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7인제 경주에서 입상권인 3명 안에 들기 위해선 몸 상태가 받쳐줘야 한다.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자력이 가능한지 또한 마크 했을 경우 추입을 나서거나 강자 후미에서 흐르지 않고 제대로 따라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현재 몸 상태가 좋은 선수를 꼽아보자면 김영섭(8기 서울개인 S1)과 방극산(26기 세종 S2)이 눈에 띈다. 김영섭의 경우 코로나 공백기 영향으로 지난해 줄곧 우수급에 머물다 올해 상반기 등급조정을 통해 특선급 재진출을 이뤄낸 이후 그 행보는 제 2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방극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우수급 신분으로 작년 그랑프리에 출전해 3착 2번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열었고 1월 15일 광명 14경주에서 선행으로 당당히 3착을 기록하며 복승식은 2.9배에 그쳤으나 삼쌍승식은 80.9배를 형성시켰다. 그 영향으로 1월 21일은 강축이었던 성낙송에게 낙점 받으며 선행 승부 펼쳤고 그 결과 2착을 기록하며 앞으로 선행형 입지를 다지는 초석이 되었다는 평가다.
◇회복세인 선수를 눈여겨보자!
코로나 공백기로 주춤했던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회복하고 다시 재도약을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최근 눈에 띄고 있다.
한때 슈퍼특선반 위용을 과시했던 성낙송(21기 상남 S1)이지만 코로나 이후 기량 하락세와 더불어 비파업과 파업세력의 갈라진 상황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다시금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예전에 비해 우승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착외 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고 매 경주 우승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인지도 역시 회복한 상태다. 따라서 연대세력과 해볼 만한 편성만 만난다면 특유의 추입과 젖히기로 상승세를 탈 조건은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최종근(20기 미원 S1)도 작년 총 우승 횟수가 8번 뿐 이었으나 올해 벌써 3승을 거두고 있다. 예전만큼 자력승부 빈도는 떨어졌으나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대열을 흔들다보니 자연스레 강자들이 의식할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성낙송과 마찬가지로 연대세력만 형성된다면 향후 특선급 준강자로 통할만한 기본기 탄탄한 선수인 만큼 충분히 재도약에 성공할 선수로 눈여겨볼 수 있겠다.
명품경륜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저배당인 쌍승식에서 벗어나 좀 더 높은 배당을 원한다면 반드시 몸 상태가 좋은 선수와 회복세인 선수들을 눈 여겨 봐야겠다. 라인이 어떻게 형성되던지 몸 좋은 선수는 자신의 힘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고 회복세인 선수들은 재도약을 위해 주저 없이 승부수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두 번 반짝 하는 것이 아니라 거듭되는 선전을 펼치는 선수들이라면 그만큼 자신감은 물론 경기를 보는 시야까지 넓어져 강자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