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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프리미엄'으로 새 판을 짜고 있다.
일찍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 뛰어든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더 레드'보다 혜택을 늘린 '더 레드 스트라이프' 카드를 내놨다.
연회비는 50만원이다. 더 레드 에디션5 카드의 연회비보다 20만원 비싸다. 대신 바우처 사용처 범위를 늘렸다. 더 레드 스트라이프 카드는 사용실적 1000만원당 1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연 최대 5장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헤리티지 스마트(HERITAGE Smart)' 카드를 출시했다.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다. 연회비는 20만원이다.
할인형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형으로 발급 가능한 이 카드는 공통 서비스로 특급호텔, 항공, 공연·전시 15만원 할인 쿠폰(3개 중 택)을 연 1회 제공한다.
쿠폰을 받기 위해선 발급 첫 해 연 50만원, 다음 해부터는 연 600만원 이상의 이용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해 7월 4년 만에 프리미엄 상품인 '하나 클럽 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리저브'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국내외 모든 하나카드 가맹점 이용 시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 기본 적립,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은 한도 없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15만원이다
이밖에 현대카드와 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카드도 비자·마스터카드와 1분기 내 신규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는 한 번 가입하면 해지 없이 오랜 기간 이용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하는 카드사 입장에서 프리미엄 카드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