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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3년 경륜 경주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경주 중 선두유도원의 퇴피시점을 앞당긴다. 기존에는 등급별 상이(평균 3.5주회)하게 운영하던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을 전 등급(선발·우수·특선급) 모두 3주회 홈스트레치(타종선 구간)로 일원화해 선수 간 경합하는 승부거리를 늘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선수들에게 제한되어 있던 자전거 기어배수 허용범위를 관련단체와 협의해 자율화할 예정이다. 대기어 44~55T와 소기어 12~16T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합해 기어배수 3.93까지 허용하던 것을 가용 최대 수치인 4.58까지 허용한다는 것으로 이는 경주속도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조치다. '기어배수'란 페달 안쪽에 있는 큰 기어의 톱니바퀴수를 뒷바퀴 작은 기어의 톱니바퀴수로 나눈 수치다. 수치가 높을수록 큰 힘이 필요해 순발력은 떨어지나 한번 속도가 붙으면 가속도에 유리하다.
또 선수인권 강화를 위해 외부 인권 전문가를 위촉해 선수들의 멘탈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은퇴선수 채용을 확대해 검차, 심판보조 역할을 맡기는 등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경륜 경주운영 관계자는 "고객들에게는 흥미로운 경주를 제공하고 선수들에게는 경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경주운영 제도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경주를 통해 고객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