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독의약박물관, 내년 1월 31일까지 성태진 작가 'My Hero' 기획전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2-10-23 10:44 | 최종수정 2022-10-23 10:45



한독의약박물관이 내년 1월 31일까지 박물관 내 생명갤러리에서 성태진 작가와 'My Hero' 기획전을 개최한다.

태권브이를 강철로봇이 아닌 헐렁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인간 태권브이'로 그려내는 성태진 작가는 단 한 점의 작품을 목판으로 조각하는 모노타입 판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림과 글을 조각칼로 파내고 새긴 후 그 위에 형광색과 원색으로 채색하는 방식이다.

생명갤러리 'My Hero' 기획전에서는 성태진 작가 작품의 주요 소재인 '영웅'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속 태권브이는 우주 평화로 더 이상 지구를 지킬 수 없게 되자 실업자가 되어 현실에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는 태권브이의 부끄러운 듯 손을 모아 고백하는 모습을 담은 '좋아해' 와 세밀한 조각과 화려한 채색이 눈길을 끄는 대형작품 '청산에 살어리랏다', NFT 작품으로 재탄생한 'Beyond the universe' 등이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성태진 작가의 잘 알려진 판화 작품 뿐 아니라 짧은 털실을 촘촘히 박아 만드는 러그 작품, 미디어아트와 NFT(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 등 3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이번 기획전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으로 볼거리 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기획전 해설을 듣고 연계 체험을 할 수 있는 주말 클래스를 11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에게 태권브이 페이퍼 토이와 딱지로 구성된 플레이 굿즈, 엽서 4종 세트로 구성된 아트 굿즈를 증정하며 한독의약박물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성태진 작가는 "어린시절 우리는 남다른 용기와 재능, 지혜로 보통 사람들이 해내지 못하는 것을 해내는 '영웅'을 보며 희망을 얻고 꿈을 꿔왔다"며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영웅들의 모습을 마주하다 보면 잊혀졌던 영웅을 다시 떠올리고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