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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기준금리 3% 시대…예금 갈아타기 해도 될까?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10-16 11:11 | 최종수정 2022-10-18 08:29


◇한은이 기준금리를 3%까지 올린 가운데 금리 5%에 달하는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연 4.8% 금리의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 사진캡처=우리은행 홈페이지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금리 5%에 달하는 상품도 나오면서 예적금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3%로 0.5%포인트(p) 올리자 은행권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1%p까지 상향 조정했다.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발표한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을 최고 연 3.8%에서 최고 연 4.8%로 1%p 올렸다.

신한은행은 대표 적금인 '신한 알.쏠 적금' 12개월제를 0.5%p 인상, 최고 연 4.45% 금리를 제공한다.

5%가 넘는 상품도 눈에 띈다.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대 연 5.2%, 친환경 실천을 위한 ESG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적금'은 0.6%p를 인상돼 최고 연 4.6%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대표상품인 'NH올원e예금'은 직전보다 금리가 0.3%p 올라 최고 연 4.6%가 됐다.

하나은행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대 0.65%p 올렸다. 이에 따라 1개월 이상은 3%, 3개월 이상은 3.8%, 6개월 이상은 4.1%, 12개월 이상은 4.6%로 변경됐다.

이처럼 높은 금리의 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면 중도해지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만일 갈아타기를 한다면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하기보다 3개월, 6개월 단위로 만기가 짧은 예금에 가입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한은이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윳돈을 다 넣어둘 필요는 없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역시 정기예금만큼 금리가 높으니 목돈을 잠시 넣어둔 뒤, 고금리 상품이 나오면 그때 돈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기존에 가입했던 예금 상품의 만기가 3개월 채 남지 않았다면 갈아타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입 상품 조건과 유지기간에 따라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돼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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