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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학회 '3대 실명질환 예방' 안저검사 장려 캠페인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05 10:25 | 최종수정 2022-10-05 10:25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종수)가 오는 13일 '제52회 눈의 날'을 맞아 3대 실명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저검사 정기검진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눈의 날'이다.

대한안과학회는 '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한번에 빠르고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실명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안저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눈의 날이 속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의 일주일인 '눈 사랑주간'에 안저검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안저검사'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실명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눈 검사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해 말하는 것으로, 안저검사는 망막과 시신경 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정밀검사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세이상 국민의 주요 안질환 유병률은 황반변성 13.4%, 녹내장 4.3%, 당뇨망막병증 18.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3.2명당 1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실제 질환 인지율이 약 4%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자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실명을 초래하는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의 유병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안저검사에 대한 국민 인식은 아직 매우 낮은 상태다.

1분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비침습적으로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안저검사는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검진방법으로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해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파장의 빛으로 단시간에 촬영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없으며, 이미 약 2500여 곳의 전국 안과의원에서 쉽고 빠르게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들은 그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노안으로 인식해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환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은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책이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초고령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노화와 함께 유병률이 증가하는 3대 실명질환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눈의 날'을 맞아 예방 차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안과에 방문해 안저검사를 받아 보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왼쪽부터 정상, 녹내장 초기, 녹내장 말기 시신경. 사진제공=대한안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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