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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가 24일 경기도 여주 신라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매년 주최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력을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맹 부문과 약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와 비장애인 서포터가 함께 조를 이루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서포터들은 선수들이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홀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등 긴밀히 소통하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대회에서 전맹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윤상원, 김진원 선수가, 약시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조인찬, 박영해 선수가 차지했다. 각 부문 우승, 준우승 선수에게는 내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시각장애인골프대회 참가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한다.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은 "이 대회가 앞으로도 50년, 100년 지속되어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사회가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골프연습장 건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회원 일동은 이날 김희수 이사장에게 '마음의 눈으로 샷을 하는 골퍼들에게 희망의 눈이 되어 주신 당신께 개원 60주년을 기념하여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며 '참 좋은 당신께 드리는 패'를 증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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