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 주요 시중은행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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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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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농협은행장은 "호주는 세계 13위 경제 강국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거점"이라며 "시드니지점은 글로벌 IB사업 활성화 및 범농협 시너지 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해외 7개국에 총 10개 국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12개국에서 점포를 열 계획이다.
한편 해외점포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 속 KB국민은행은 해외점포 리스크 예방을 위한 글로벌 감사정보 수집시스템(이하 G-AI Studio: Global Audit Info Studio)'을 자체 개발해 선보였다.
'G-AI Studio'는 비정형 텍스트 수집 기반의 감사 정보 수집 시스템이다. 해외 언론 및 금융당국 등 정부기관에서 등재한 정보 중 금융업과 연관성이 높은 국가별 키워드와 공통 키워드가 포함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 국가의 각종 법령 제·개정 및 제재 사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G-AI Studio'를 해외점포 감사 착안사항 발굴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감사 활동을 수행하는 데 활용해 해외 진출 국가에서의 법규준수 등 국외점포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