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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이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함께 시 쓰는 AI 모델 'SIA(이하 시아)'를 개발하고, 오는 8일 시아의 첫 번째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한다고 1일 밝혔다.
무의미/비존재(off)의 뜻을 담고 있는 공(0)은 슬릿스코프가 그동안의 작업 노트에서 나온 임의의 표현들을 시상으로 제시하여 생성된 시가, 의미/존재(on)의 뜻을 담고 있는 일(1)은 수학과 과학에 관한 주제를 시상으로 한 시가 수록됐다. 즉, 1부는 '개인의 주관적인 부분'을, 2부는 '객관적인 대상이나 사실'을 시상으로 하여 시를 생성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슬릿스코프는 1만3000여 편의 시를 수집해 카카오브레인의 KoGPT 모델에 추가 학습시켜 '시아'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시제로 시를 생성해 다듬고 최종적으로 53편의 시를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및 예술 분야에서의 접점을 지속 탐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