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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제품이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국내 제약사들 연구 개발 분주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2-07-31 09:29 | 최종수정 2022-07-31 11:50


해외제약사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분주하다.

지난달 3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비만치료제 삭센다는 지난 1분기 약 1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4분기의 109억원 이후 가장 높다.

그다음으로는 미국 비버스의 큐시미아가 지난 1분기 약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약 357억원 규모로 두 해외 제약사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47%를 차지한 셈이다.

국내 제품으로는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이 약 19억원, 휴온스의 휴터민과 휴터민세미는 두 제품을 합쳐 약 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은 최근 당뇨, 지방간 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인 비만의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만치료제 연구,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가운데 LG화학이 개발 중인 먹는 유전성 비만 치료제 'LB54640'는 지난 2020년에 이어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월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HM15136)를 병용 투여하면 비만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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