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통 3사의 호실적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은 5G 요금제의 가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약 2400만 명으로, 지난해 5월 말(약 1600만 명)과 비교해 약 800만 명 늘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2분기 통신사 실적은 지난 1분기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1분기가 너무 좋았던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회사 영업비용 역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이통 3사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 달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잇따라 출시될 5G 중간요금제 이슈 등으로 상반기만큼 밝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10월 국정감사 전후부터 추가적인 요금제 규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