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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진심인 교보생명이 이번엔 폐현수막을 활용한 신발주머니와 장바구니를 선보였다. 재활용과 달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업사이클링해 만든 신발주머니에 환경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 넣었다.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신유빈, 테니스의 조세혁 등 스포츠 스타들의 사인도 담았다.
교보생명은 폐자원을 활용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대상을 선정해 나눔에도 나선다. 재탄생 된 신발주머니와 장바구니 800여 개를 체육대회가 끝나는 9월 참가 선수와 학교, 개최지 전통시장에 기부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본사 임직원들과 함께 사전에 각종 폐기물을 수거해 그린올림픽 경기장을 제작했다. 그린올림픽에서는 총 5가지 종목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페트병으로 만든 나만의 배를 더 멀리 보내는 '수로달리기',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콘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링을 골인시키는 '캔 도넛' 등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회 기간 중 사용한 폐현수막이 의미가 담긴 제품으로 재탄생했고, 경기장 폐기물을 활용한 캠페인을 열어 참가 학생들에게 환경 의식을 북돋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생각한 자사만의 차별화 된 꿈나무체육대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 4월에도 광화문글판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메신저 백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메신저 백 수익금은 모두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가 연결되는 선순환도 이뤄냈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