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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승마장 실내·외경기장에서 '제6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제8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열렸다.
장애물 비월 종목에서도 한국마사회 소속 승용마 '루카랜드'(6세)가 두각을 보였다.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장애물 120cm 경기에 출전한 '루카랜드'는 한국마사회 소속인 방시레 선수가 호흡을 맞췄다. '루카랜드'는 120cm높이 장애물을 포함해 13개의 장애물을 모두 뛰어넘으며 실점 없이 50.07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국산 승용마의 점핑 능력에도 우수성을 알렸다.
같은 기간 '제8회 스포츠말 품평회'도 함께 열렸다. 2세·3세의 아주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는 스포츠말 품평회는 스포츠말로써의 성장 가능성을 조기에 발굴하고 유통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55두의 말과 포니가 참가했다. 품평회에 참가한 어린말들은 사람의 기승 없이 스스로 도약하는 '프리점핑'을 포함해 '체형', '보행'을 평가받는다.
'스포츠말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는 오는 9월 구미승마장에서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와 11월 서귀포에서 열릴 제주도지사배 승마대회와 연계하여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담당자는 "이번에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승용마에는 다시 한 번 조련성과를 검증할 기회가, 새롭게 참가하는 어린말에게는 신선한 데뷔무대가 두 차례 더 준비되어 있으니 승용마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