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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한 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노화로 인해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관절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십대의 어깨'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40~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오십견은 극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전 방향 운동이 제한돼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수동적인 관절 운동조차 어려워지며 머리감기, 양치질, 옷 입기, 기지개 펴기 등 어깨나 팔을 들어올리는 등의 일상적인 행동조차 버거워진다.
하지만 초기 통증을 잘 견디면 통증은 다소 완화된다. 질환 발생 후 1~2년 정도 경과하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고, 감소했던 관절 운동 범위가 어느 정도 회복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병이 나았거나 낫고 있다고 착각하고 병원 방문을 포기하거나 중단하기 시작한다.
이어 이 원장은 "이를 자연치유라고 생각하면 대단히 큰 착각"이라며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고 관절낭에 생긴 염증을 방치할 경우, 다른 관절 부위로 염증과 유착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관절막이 정상 수준 대비 2배 이상 두꺼워질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병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학계에 보고된 오십견의 자연치료 확률은 20% 남짓"이라며 "통증의 유무에 따라 자연치유 여부를 임의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도 "재발하거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내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된 관절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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