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화합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6차 장애인토크콘서트의 주인공 이강현은 서울예고를 거쳐 현재 서울대 피아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3살 때 발달장애를 진단받고 전공자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6학년 때 본격적인 피아노 교육을 받기 시작했지만 수많은 콩쿠르과 독주회, 협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강현의 토크콘서트는 오는 7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대면 연주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비롯해 모차르트, 쇼팽, 드뷔시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줄 계획이다. 진행에는 (사)뷰티풀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운영위원으로서 발달장애 학생들을 지도해온 중견 피아니스트 유혜영이 맡아 이강현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풀어낸다.
2022 장애인토크콘서트릴레이(제4탄 장애인, 세상의 벽을 허물다)는 젊은 장애인 연주자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공감을 넓힌다는 점에서 기존의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다.
한편
2015년 이후 '희귀질환과 장애인 바르게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활동에 참여해온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2019년 국내 최초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전통 인형극' 공연(제1탄, 공연을 통해 세상과 만나다)을 시작으로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2020년 '전통 사물놀이' 무대공연(제2탄, 공연을 통해 세상을 울리다), 2021년 코로나로 접촉이 금지된 삭막한 사회에 비대면 매체인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애인 연주자들의 따뜻한 음악과 이야기(제3탄, 공연을 통해 세상으로 나가다)를 전달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관심을 높인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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