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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하절기 경마공원 안전 관리 직접 챙겨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14:21


하절기 말수영장 안전 환경 점검하는 정기환 회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하절기 안전과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를 포함해 기수, 말관리사 등 경마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하절기 경주자원 보호대책을 강화 시행한다.

근육량이 많은 경주마들은 운동 후 체온상승이 가파를 뿐만 아니라 체중이 10~20㎏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땀 배출량도 엄청나다. 하지만 경주마가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만 시간을 보낸다면 경주능력저하는 물론 스트레스 관리에도 취약해지기에 경주마들의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복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지난 7일 서울경마공원 경주마사지역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은 '안전 최우선'을 강조해온 정기환 회장이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최근 기후에 경주자원 보호대책이 적절하게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함이다. 정기환 회장은 우선 경주마사를 찾아 온도 저감을 위한 미스트(미세물분사기)선풍기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마사회는 모든 경주마사에 미스트를 분사하는 선풍기 1513대를 설치해 외부보다 4~5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경마 시행일에는 경주를 마친 말들이 빠르게 체온을 식힐 수 있도록 경주 종료 직후 마방으로 이동하는 동선에 미스트 분사기를 설치해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정기환 회장은 마사시설에 이어 말수영장을 점검했다. 최대수심 3.3m의 말수영장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용하는 경주마 조교시설로 서울경마공원에는 2개소를 운영 중이다. 말 수영은 더위에 지친 경주마들의 열기 배출은 물론 심폐능력 향상 및 재활의 기능도 함께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영장 내 미끄럼 사고 방지 및 수질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뿐만 아니라 경주마관계자들의 하절기 안전에 대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말 운동 자동화 환경을 조성하는 경주마용 워킹머신을 추가도입하며 관계자들의 피로도 해소 및 효율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경마장 내 기수, 말관리사 등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휴게공간에 냉방기 추가설치 및 제빙기 운영 등 경마공원 내 곳곳에 더위를 피할 환경을 조성했다.

한국마사회 경주자원관리 담당자는 "폭염 속에서도 최고의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경주마 관계자 여러분들과 경주마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유관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경마공원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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