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김찬 교수와 이원석 연구교수 연구팀은 톨 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 신호 경로를 자극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엘 팜포(L-pampo)의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 L-pampo는 강력한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했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치료 효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L-pampo 투여가 T 세포 면역을 활성화해 종양 미세 환경이 높은 면역원성으로 변화돼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L-pampo를 직접 투여한 종양뿐 아니라 직접 투여 하지 않은 종양에도 항암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T 세포를 매개로 전신적 항 종양 면역 반응이 유도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울러 면역반응으로 특정 종양 항원에 기억 T세포가 형성되어 동일 암종에 지속적인 항암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내성없이 암 치료 효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분당차병원 전홍재 암센터장은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를 이용해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확인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제한된 암 종에서 효과를 보이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효과를 증대시키는 암 치료제를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면역항암치료학회(SITC)의 공식학술지인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3.751)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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