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자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즉시 인상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 받는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은 0.25%p 올라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5.0%에서 연 5.5%로 오른다.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월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3.2%에서 3.7%, 3년 만기 기준 최고 3.5%에서 4%로 0.5%p 각각 인상된다.
우리은행은 21개의 정기예금과 25개의 적금 금리를 14일부터 최대 0.80%p 인상한다.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을 최고 연 3.10%에서 최고 연 3.60%로 올린다.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25%p~0.50%p 인상한다.
적금의 경우 '우리 SUPER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3.65%에서 최고 연 4.15%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90%에서 최고 연 3.70%로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 뿐 아니라, 영업점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를 0.20%p~0.80%p 인상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최고 0.7%p 인상한 바 있다. 이번 빅스텝으로 일부 수신상품에 한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기존 1.75%에서 2.25%로 인상됐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