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기반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는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의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U-TOP™ MPX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국내에서도 첫 환자가 나온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감염성질환이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전파된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2년 5월 제시한 가이드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는 1차적으로 천연두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하는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 virus) 계열인지를 진단해 양성일 경우 2차적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검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시선바이오는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감별하기 위해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와 올소폭스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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