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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 본격 확대…ESG 실천 등 로드맵 마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6-30 14:10 | 최종수정 2022-06-30 14:11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해당 사업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범 기관 차원의 사회공헌사업위원회를 개최하며 의료지원 및 ESG 실천 등의 사회공헌 로드맵을 마련함에 따라 활동 분야와 대상을 점차 넓혀갈 것임을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오는 7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그간 국내로 입국한 1200여명(5월 기준)의 고려인들에 대한 의료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이에 의료원은 광주와 인천, 경기도 안산 등지의 고려인 밀집 거주지역에 검진 버스를 포함한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진료를 시행한다. 또한, 2차 진료 및 시술 등이 필요한 피난민의 경우 고려대병원으로 전원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한다. 최근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 ESG 위원회를 조직하며 대대적인 실천에 나선 고대의료원은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ESG 평가지표를 개발, 정기적인 보고서 발간을 통해 기업과는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사회공헌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과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의료활동을 펼쳐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민병준 교우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단발성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위해서는 전문가 및 구성원들과의 논의를 통한 방향 설정이 필수적이다. 지속 가능한 ESG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점차 활동 영역과 범위를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의료원장 직속 전담 조직인 사회공헌사업단을 출범시키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을 대상으로 진료지원을 실시했으며, 올 3월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가 위치한 청담 고영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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