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구강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치약 시장이 재차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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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계의 샤넬'로 불리는 이탈리아 브랜드 마비스도 지난달 4만5000원짜리 '마비스 트래블 키트'를 선보였다. 25㎖ 용량의 마비스치약 2종과 마비스 소프트 칫솔 1개, 스테인리스 소재의 컵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엔데믹으로 국내 또는 해외여행의 제약이 풀리며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맞춤 상품을 제시한 것이다. 마비스는 여행객들이 이탈리아 방문 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 기념품으로 꾸준히 입소문을 탔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프리미엄 치약 시장에 발을 들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프리미엄 구강 관리 브랜드 젠티스트를 출시하고 기능성 치약 젠티스트 투엑스를 출시했다. 젠티스트 투엑스의 정가는 100g에 6000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지난해까지 마스크 생산이 폭증하며 의약외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던 치약이 시장 주도권을 재탈환할 것"이라며 "건강과 위생에 돈을 아끼지 않는 '가심비' 소비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치약 시장은 좋은 원료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치약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