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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정은 등급은 총 4개(A1, A2, B1, B2)로 나눠서 운영을 하고 있다. 해당 분기의 등급을 산정하기 위해서 1년을 한 개의 시즌으로 보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성적을 정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평균득점이며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한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라는 제재를 받게 된다.
6반기(3년) 동안 A급(A1과 A2)에 4회 진입 시 성적으로 당한 주선보류를 1회 소멸할 수 있다. 여기에 역시 6반기(3년) 동안 출발위반이 없다면 출발위반으로 당한 주선보류가 1회 소멸된다.
좋은 예로 최광성은 주선보류 2회가 누적되어 있었으나 경기력을 끌어 올려 차곡차곡 소멸해 남아있던 주선보류 전적을 모두 털어내고 맹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주선보류 1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38명이다.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7명이다. 권일혁, 권현기, 김명진, 김세원, 김재윤, 김종희, 손동민, 윤영근, 이미나, 이상문, 정경호, 정인교, 조현귀, 하서우, 한 운, 황이태, 황만주다.
그렇다면 지난 25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하위 7%의 선수들을 살펴 볼 필요성이 느껴지는데 평균득점 최하위인 김세원(-0.545)부터 김성찬(1.153), 윤영일(1.611), 서종원(2.033), 김국흠(2.200), 문성현(2.454), 최진혁(2.555), 하서우(2.583)까지 총 8명이 주선보류 위기다.
한 번 더 주선보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김세원은 은퇴가 예상되고 있으며 하서우를 비롯해 커트라인에 놓여 있는 조현귀(2.681) 또한 은퇴라는 최악의 결과를 면하기 위해 남은 경주 출전 시 성적을 위한 사투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득점이 넉넉하지 않은 김명진(3.028)과 권현기(3.014)도 안심을 할 수 없어 앞으로 눈 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경정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평균득점 하위 7%를 벗어나지 못한 선수들은 남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주에 나선다면 어떻게든 선두권에 올라서려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에 놓였다고 해서 매번 강공이 통한다는 보장을 할 수 없으나 호성능 모터와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는다면 입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겠다"면서 "전반기 등급산정까지 출전하는 선수들의 성적과 사고점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이미 안정권에 접어든 선수들과 주선보류 위기인 복병급 선수들의 약진이 맞물려 고배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