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청기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특히 충전식 보청기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 현황 등이 담긴 '2021년 의료기기 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보청기는 2021년에 전년 대비 약 1.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 수입량은 2020년 17만4000개에서 2021년 24만9000개로, 수입액은 2400만 달러에서 3600만달러(460억원선)로 45.8% 증가했다.
'시그니아(Signia)'는 자사의 국내 판매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결과 특히 충전식 모델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그니아에서는 배터리 교체에 따른 불편함 해소, 보청기의 주 고객층인 노년층의 늘어난 활동량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충전 시간의 증가, 디자인 혁신 등으로 불편함이 개선된 충전식 보청기가 난청인에 보급률을 높여 삶에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