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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급등에 식품제조 중소기업들 곡소리…원재료 수급 안정화 대책 요구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2-06-22 09:31 | 최종수정 2022-06-22 09:49


최근 수입 곡물가격 급등으로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제조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정종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장은 '2022년 제1차 농식품제조업위원회'에서 "전국 두부업체 중 98%는 5인 미만인 소상공인 영세업체"라며 "이들이 기댈 수 있는 원재료 수급방식은 직배뿐"이라고 강조했다. 직배는 정부의 지정기관이 물량을 수입한 뒤 지정가격으로 국내에 판매하는 관리방식이다.

정 회장은 "올해 대두 부족량에 대한 추가 공급이나 내년도분에 대한 조기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과제빵·떡류계 관계자도 "팥 없이 제과제빵·떡류 제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위원회에서는 식품안전관리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호균 한국급식협동조합 이사장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이 의무화된 업체들은 이미 원재료 유통부터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상세히 관리하고 있다"며 "이중부담으로 다가오는 자가품질검사 주기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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