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팀이 최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 안면신경 심포지움(International Facial Nerve Symposium)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행이 가능한 건측 안면 보톡스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안면 보톡스 주사치료의 효과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 할 수 없는 환자나, 마비 발생 72시간 이내의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에도 보톡스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를 이끈 박시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안면 보톡스 주사치료를 시행한 결과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안면마비 치료 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안면신경마비 발병 2주 이내에 보톡스 주사치료를 시행한 경우 회복 기간을 앞당기고 완전 회복률을 증가 시킨다는 점도 증명됐다"며, "이번 연구가 안면신경마비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안면신경 심포지움은 196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시작되어 4년마다 해외 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회로, 올해 한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500명 이상의 안면신경마비 전문가들이 등록해 활발한 학술 교류를 하였는데, 본 학회는 세계 각국의 관련 의료진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안면신경 연구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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