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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짠테크족' 사이에서 '어린이보험'이 인기다. 기왕 돈 주고 가입하는 보험이라면 한 푼이라도 덜 내고 보장은 알차게 받으려는 것.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늘린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가입 가능 나이를 30세까지 확대한 '꿈담은 자녀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보험기간은 20년만기, 납입기간은 10년납과 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부담이 큰 고액치료비암 진단을 신규로 보장한다. 최대 5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인 만큼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생증 진단 보장도 추가했다.
30세보다 가입 대상을 더 크게 넓힌 어린이보험이 출시된 것도 눈길을 끈다.
롯데손해보험은 35세까지 가입 가능한 '토닥토닥 자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자사 상품의 납입면제 대상인 일반암·유사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에 더해, 상해·질병 50% 이상 후유장해와 양성뇌종양·중대한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의 경우도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롯데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갱신담보 주기를 3년 혹은 10년만 선택할 수 있었으나, 10부터 30년까지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밖에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보험도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한 어린이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점점 높여가는 것은 젊은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면서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무작정 가입을 하지 말고, 본인에게 불필요한 보장은 없는지 보장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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